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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드디어 승인, 블로그 시작한지 174일, 346개 포스팅, 28번의 거절을 이겨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174일 동안 346개의 포스팅을 하고 28번의 승인 거절을 이겨내고, 드디어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8번-거절끝에-승인받은-애드센스-썸네일

애드센스 드디어 승인, 블로그 시작한지 174일, 346개 포스팅, 28번의 거절을 이겨냈습니다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할 즈음 애드센스라는 것을 처음 듣고 나서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글을 쓰면 스스로 공부도 되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최고의 부업이 아닐 수 없었죠. 그래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저곳 찾아보니 어떤 분은 10개도 안 되는 글로 한 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분은 30개 글로 2달 만에 승인을 받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본 분 중 애드센스 승인에 가장 길게 걸렸던 분도 5개월에  150개 정도의 포스팅이었고, 에이 설마 내가 이 정도까지 걸리겠어! 하고 좀 쉽게 생각했습니다.

블로그를 어디에 개설할까?

블로그를 어디에서 시작할까도 고민했었습니다. 많은 분이 하고 있던 티스토리는 블로거에게 불리한 약관 변경 및 잊을만하면 한 번씩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봐 왔기 때문에 제외하였고, 워드프레스는 블로그로 수입도 없는데 돈을 써가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또 제외되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것은 구글 블로그인 블로거, 근데 이건  무슨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이라는 센드박스 기간이 있고, 그 기간 동안은 검색 유입은 생각지도 말라는 글이 너무 많더군요. 티스토리를 하다가 불안하여 블로거를 시작했던 많은 분이 포기하는 것이 바로 유입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라는 깊은 고민을 하다가 블로거로 선택을 했습니다. 내가 글을 잘 쓰면 유입이 많지 않겠어? 그리고 유입이 없더라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쓴맛을 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하긴 합니다. 구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70일이 넘었고 350개가 넘는 포스팅을 했지만, 현재 하루 유입은 30명 안팎입니다. 길게 보고 시작하긴 했지만, 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이 조금 과장해서 하루 1000번은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위안으로 삼은 것이 난 티스토리의 몇백 몇천 방문객을 경험해 보지도 못했고, 내 글이 대박을 터트린 경험도 없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글쓰기 시작

2023년 4월16일 구글 블로그를 개설하고 야심 차게 글을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5개 정도 글을 작성한 후 첫 승인요청을 했고 결과 메일이 오기 전까지 계속 글을 썼습니다. 이거 한 번에 승인되는 거 아니야? 하, 나란 놈은…. 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 와이프는 반성해야 합니다. 저와 같이 능력 있는 남자에게 매일 술 마신다고 바가지를 박박 긁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x100 배는 더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 와이프는 풍족하지 않은 형편에 아이들 학비에 보태겠다고 남의 아이들 똥 기저귀 갈면서 힘들게 돈을 벌고 있으니 말이죠.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인가 봅니다.

글이 옆길로 샜네요.

애드센스 승인 거절 무한 루프에 빠지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저의 기대와는 달리, 4월28일 첫 승인 거절 메일을 받습니다. 거절 이유는 “가치 있는 콘텐츠 부족”, 그래 그럴 수 있어. 한 번 정도는 예의상 거절 메일을 받아야 인간미가 있지 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후 174일 동안 28번이나 거절 메일을 받을줄은요.

이후 1일 1 포스팅이 아닌 1일 2 포스팅 이상을 하면서 끈기 있게 도전을 계속했습니다. 포스팅이 50개가 넘었을 때는 이 정도면 되지 않겠어! 했지만 계속해서 거절 메일을 받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베낀 것도 아니고 나름 나의 지식과 정보를 잘 정리한 수준 있는 글을 썼다고 자부하는데 계속 거절이 되니 힘이 빠지더군요.

포스팅 글이 100개를 지나 200개가 넘고, 블로그를 시작한 지 50일, 100일이 지나는데도 계속해서 승인 거절 메일이 오고, 모두 “가치 있는 콘텐츠 부족”이라는 동일한 승인 거절 메일을 보고 있자니 내 글이 이렇게 쓸모없는 거야라는 자괴감이 들더군요. 정말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전자책도 몇 권 써서 아주 귀여운 용돈을 벌고 있었기에 글 쓰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될 때까지 계속한다

이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지금 애드센스 승인이 돼 봤자 광고 수입이 거의 없을 테니 글이나 쌓아두자. 처음부터 장기간으로 생각하고 시작했으니 1년은 넘겨보자라고 말입니다.
사실 겪어보신 분은 거의 없겠지만 174일이면 거의 6개월이고 340개가 넘는 포스팅이라면 아무리 글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콘텐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8번이나 승인 거절이 되니 통 지속할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어떤 분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6개월간 100개 넘는 글을 썼는데도 애드센스 승인 거절이 계속된다면 승인 거절 무한루프에 빠진 거다. 그러니 지금 블로그에 계속 글을 쓰지 말고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는 게 낫다고요. 솔직히 그래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쓴 글이 아깝기도 했고 오기도 생겼습니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 될 때까지 계속한다.

드디어 애드센스 승일 메일을 받았다

그렇게 지루한 승인요청과 거절의 반복이 계속되었습니다. 블로그 글이 300개를 넘고 보니 애드센스 승인은 되지 않았지만, 글이 쌓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000개를 넘게 포스팅한 분들은 얼마나 뿌듯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도 1000개까지 하다 보면 언젠가는 승인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10월6일 금요일 저녁 아무 생각 없이 2개의 글을 더 포스팅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평소대로 메일을 확인하는데 “우와!”, 평소와는 다른 메일이 눈에 띕니다.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로그를 시작하고 174일이 되는 날, 346개의 글을 포스팅한 후 애드센스 승인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막 기쁠 줄 알았는데 그냥 덤덤했습니다. 특별히 바뀐 것도 없구요.  포기하지 않으니 되긴 되는구나! 라는 극히 일반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애드센스 승인이 되었으니 더 열심히 글을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방문객이 없어도 애드센스 승인도 안 됐으니 괜찮아! 했지만, 이제는 다르니까요.


오늘은 저의 블로그 시작과 애드센스 승인까지의 길고 긴 여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끈기의 화신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고, 도대체 글을 얼마나 못 쓰면 300개가 넘는 글을 포스팅하고도 승인이 안 되냐 할 수도 있으실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든 간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사례를 위로 삼아 애드센스에 여러 번 도전하시는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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